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보라매병원, 네팔 환자 신장이식술로 희망 찾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 네팔인 여성(가네시마야·54세)이 보라매병원에서 큰딸의 신장을 이식받아 건강을 되찾았다.이정표(신장내과, 좌), 정인목 교수(외과, 우)21일 보라매병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월 외과 정인목 교수·신장내과 이정표 교수 수술팀의 집도하에 성공적으로 신장 이식 수술을 마치고 수혜자가 지난 14일 병원을 방문해 이식받은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수혜자와 공여자 모두 예후가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가네시마야씨가 신장을 이식 받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다. 이식을 승인받는 과정에서 네팔이 우리나라와 아스포티유(협약 상대국의 공문서와 현지와 동일한 효력을 인정받는 것) 미협의국이었기 때문에 절차상의 난항이 있었으나 각고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수혜자는 2015년 네팔 대지진으로 남편이 사망하고 막내아들과 현지에서 지내왔으며 지병으로 고혈압과 당뇨가 있어 한국인 며느리의 치료 권유로 2018년 10월 보라매병원과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었다.이미 합병증으로 그녀의 건강이 악화하여 한국의 다른 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았고, 당시 외국인 신분으로 보험 적용에 어려움이 있어 고가의 치료비 부담도 있었다.이듬해 2월 원활한 장기이식을 위해 보라매병원에서 담낭절제술을 받고, 10월 수혜자의 큰딸이 신장을 기증하여 이식 수술을 받게 되었으며 보라매병원의 의료진을 믿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덕분에 건강이 호전될 수 있었다.수혜자는 "그동안 인공 투석을 받는 것이 많이 힘들었지만 무사히 수술을 끝내고 건강한 삶을 찾을 수 있었다. 헌신적으로 치료해 주신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재협 병원장은 "특히 우리 병원과도 인연이 깊었던 네팔 환자가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던 것은 수혜자와 공여자의 굳은 의지 덕분이며 앞으로도 보라매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장비를 기반으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03 11:18:25병·의원

"이대 장기이식 급성장…의료진 추가 영입 추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오는 2018년 개원 예정인 이화의료원 새병원의 핵심 역량은 장기이식 분야다. 신장, 폐 이식에 이어 심장이식팀을 갖추고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정구용 센터장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 정구용 센터장(외과)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마곡병원 개원에 앞서 중점적으로 장기이식센터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마곡병원은 장기이식 및 희귀난치성 질환 등 중중도 높은 진료에 초점을 두고 의료인력부터 시설 및 인프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몇년 전부터 아주대병원 장기이식센터 핵심 스텝이었던 이영주 교수를 영입한 데 이어 서울대병원 홍근 교수를 스카웃하는 등 의료진을 대거 확보하면서 장기이식수술 건수는 물론 생존율을 크게 끌어 올렸다. 실제로 이대목동병원의 신장이식술 생존율은 1년, 5년, 10년 후 각각 98.8%, 96.7%, 82.2%로 국내 최고 수준. 수술 건수도 2014년 8건에서 2015년 10건, 2016년 14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정구용 센터장은 "간센터는 첫 생체 간이식을 시작으로 고난이도 이식수술에 성공하면서 간이식 분야에서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면서 "이는 협진을 통한 철저한 관리로 치료효과를 극대화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의 자랑은 신장이식팀, 간이식팀, 심장·폐이식팀 등 각 분야별 이식전문 의료진과 함께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간호사 등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 정 센터장은 "이식은 수술이 아무리 잘 됐더라도 이후 관리가 미흡하면 생존율이 낮아지는 만큼 각 분야별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각 분야별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한 강점"이라고 꼽았다. 그는 이어 "이를 바탕으로 신장, 간 이식술에 이어 단계적으로 췌장, 소장 등 다장기 이식팀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이대목동병원은 내년도 이식분야 교수를 추가로 영입할 예정이다. 그는 "다학제팀 활성화를 위해 중재방사선과, 심장내과 등 의료진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정구용 센터장은 "내년 3월 오픈을 목표로 '혈관투석 통로센터' 개설을 준비 중에 있다"면서 "신장이식 환자들이 편리하고 체계적으로 투석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장기이식술은 첨단분야인 만큼 이를 선도해나가려면 임상 성과 이외에도 연구 능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연구분야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6-12-16 05:00:50병·의원

삼성서울, 혈액형 불일치 교환이식술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이 뇌사자의 장기이식만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알렸다. 삼성서울병원은 혈액형 불일치한 사람끼리 교환이식술을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서로 다른 혈액형끼리 교환이식술을 실시, 성공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에 삼성서울병원에서 실시한 교환이식은 세 쌍의 가족이 연달아 신장을 주고받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교환이식이란, 가족이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하려 해도 혈액형이 맞지 않거나 면역 거부반응 등 이식 실패의 우려가 클 때 성공 가능성이 높은 다른 환자와 가족을 찾아 신장을 주고받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1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지만 활성화되지 못했다. 장기를 교환하는 행위 자체가 워낙 예민한 문제여서, 신장을 주고받는 모든 당사자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의학의 발전으로 ABO 혈액형 불일치 이식수술 역시 널리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교환이식에서는 한 차례도 없었던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이 이번에 ABO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을 교환이식 수술에 도입함으로써 최소한 의학적 부담감은 일선 현장에서 털어낼 수 있게 됐다. 혈액형 불일치가 더 이상 의학적 한계요소로 작용하지 않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평균 1732일이 걸리는 뇌사자 기증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식 대기자 1만 4729명에게 대안이 될지 주목된다. 이번에 교환이식을 받은 가족 세쌍도 수술을 받기 전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들은 뇌사자의 기증 대신 교환이식이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대안이었지만 이 또한 쉬운 일은 아니었다. 교환이식에 참여하는 가족 모두를 만족할 만한 조합을 찾아 짝지어 주는 것도 어려웠다. 최적의 조합으로 꼽힌 이들 세 가족 중 강상덕씨 가족은 불가피하게 혈액형까지 맞추기는 어려웠다. 또 다시 절망에 빠졌지만 강씨와 세가족은 다시 한번 용기를 내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술을 선택했다. 전례가 없던 일이지만 결국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수술 한달 후 이들은 모두 건강하게 퇴원했다. 이에 대해 김성주 장기이식센터장은 "한국은 장기이식 대기 환자에 비해 기증자가 현저히 적고, 가족 간에도 교차반응 양성으로 나타나는 등 이식조건을 맞추기가 어렵다"라면서 "단일병원에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포함한 적극적인 교환이식이 활성화되면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2014-07-16 10:23:06병·의원

"외국인환자, 중증도에 집중하니 뒷심 발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난 2009년 오픈한 고대안암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지금까지 병원에서 큰 비중이 없었던 분야다. 하지만 최근 국내 환자 감소와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효자 센터'로 등극하면서 병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고대안암병원 국제진료센터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하루 평균 30여명. 국제진료센터를 통해 입원 중인 환자는 10여명. 뒤늦게 외국인환자 유치에 뛰어든 고대 안암병원으로서는 상당한 성과다. 최근 고대병원 국제진료센터 이희순 센터장을 만나 환자 증가의 비결에 대해 들어봤다. 이 센터장은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중증도 높은 치료에 집중했던 점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증도 높은 환자를 타깃으로 하다보니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했지만, 한번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환자가 환자를 몰고 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고대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상당수는 몽골, 러시아 환자. 몽골환자는 신장이식 등 이식수술을 받는 환자가 많고, 러시아 환자는 주로 암 수술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이 센터장은 "처음에는 신장이식술로 시작했지만 점차 이식범위가 다양해지고, 암 환자 또한 처음에는 위암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전립선암 등으로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증도 높은 환자만 늘어나는 게 아니다. 최근에는 성형외과, 피부과 등 미용성형 진료에 대한 수요까지 늘면서 환자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식술, 암 수술을 받고 만족한 외국인들이 의료기술에 대한 신뢰가 높아짐에 따라 피부과, 성형외과 시술에 대해서도 먼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이 센터장의 설명이다. 환자 증가세를 살펴보면 2009~2010년 환자수와 진료수익은 각각 200%, 250% 증가했고, 2010~2011년에는 각각 100%, 58%로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1~2012년 환자수, 진료수익 증가율은 각각 61%, 164%를 기록한 데 이어 2012~2013년 상반기에는 90%, 134%로 크게 늘었다. 이 같은 분위기라면 올해말 환자수는 180%, 진료수익은 약 26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환자 비중이 커지자 병원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 센터장은 "처음엔 의료진 1명에 간호사 1명, 코디네이터 1명으로 시작했는데 올해 코디네이터와 간호사가 충원됐다"면서 "이제는 의료진 3명에 코디네이터 4명, 간호사 2명까지 총 9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현재 24평 규모로 공간이 부족했던 국제진료센터도 지하2층으로 옮겨 30평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규모를 확대하면 외국인 환자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그의 목표다. 그는 "지금은 공간이 협소해 불가능하지만 몇년 후 70~80평 규모로 확대하면 접수부터 진료비 정산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센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희순 센터장은 고대의대를 졸업한 후 미국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수련을 받았으며 82년부터 87년까지 트랜턴(Trenton) 정신병원 스텝으로 근무했다. 이어 87년도 한국으로 돌아와 미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한남동 서울 외국인 클리닉(Seoul Foreign Clinic)을 개원, 지난 2009년까지 운영해 왔다.
2013-08-05 06:27:21병·의원

면역억제제 필요없는 신장이식술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신장이식 수술환자들이 평생 복용해야만 했던 '면역억제제'를 완전히 끊을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성주·박재범 교수팀은 24일 가족으로부터 신장과 골수를 순차적으로 이식받은 전형수 氏(男,48세)의 면역억제제 투여량을 지난 2011년 12월 21일부터 줄여오다 2012년 11월 22일, 면역억제제를 완전히 끊고 6개월이 경과해 '신장이식 면역관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면역관용(免疫寬容, Immune Tolerance)이란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에 인체가 반응하지 않도록 하여 최종적으로 면역억제제 투여 없이 생존이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기존 장기이식수술에서는 이식받은 장기를 공격하는 거부반응이 나타나므로 이식받은 환자는 이를 억제하는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해야만 했다. 이번 치료법은 신장이식시 발생하는 모든 면역반응은 골수에서 시작되므로 장기를 이식받는 사람에게 기증자의 골수까지 함께 이식하면 이식된 장기에 대한 거부반응을 억제할 수 있다는 이론에 따라 미국 하버드의대에서 세계 처음으로 성공한 최신 신장이식수술법이다. 면역관용 유도를 위해 김성주·박재범 교수팀은 아들로부터 기증받은 신장과 골수를 순차적으로 환자에게 이식하고 두 가지 면역억제로 거부반응을 제어했다. 일반적인 신장이식시에는 세 가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고 최소 한 두 가지 이상을 평생 복용해야 한다. 이식 후 3개월째 면역억제제를 한 가지로 줄여 투여했고, 이식 후 8개월 이후 서서히 면역억제제를 감량해오다 이식 후 11개월째인 2012년 11월 22일, 마침내 면역억제제투여를 완전히 끊었다. 그리고 완전 중단 후 6개월이 경과한 현재까지 환자는 안정된 정상 신장기능을 잘 유지하고 있다. 김성주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이번 면역억제제가 필요 없는 신장이식 성공은 우리나라가 우위에 있는 생체 이식분야와 더불어 앞으로 이식분야 전반에 걸쳐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하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식환자들도 평생 복용해야 하는 면역억제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 의료비 절감과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3-06-24 11:15:39병·의원

서울대병원 신장이식 생존 3.9년 늘렸다 "미국 봤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소아 신장이식 생존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하종원(이식혈관외과), 정해일(소아청소년과) 교수 서울대병원 소아신장이식팀(이식혈관외과 하종원, 민상일 교수, 소아청소년과 정해일, 하일수, 강희경 교수)은 1979년 국내 최초로 소아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래 1988년부터 2012년까지 수술한 소아 신장이식 271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90%, 이식된 신장의 10년 생존율은 85%를 기록했다. 북미 소아신장이식연구회(NAPRTCS)의 이식된 신장 7년 생존율을 살펴보면 생체기증은 75.4%, 뇌사기증은 62.1%로 나타나 서울대병원의 소아신장 이식 성적이 미국 보다 월등했다. 이식된 신장의 평균 생존기간 또한 점차 길어지는 추세로, 1988년부터 1994년까지 이식된 신장(62례)의 평균 생존기간은 12년이었지만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이식된 신장(51례)은 15.9년으로 늘어났다. 소아신장이식팀은 이 같은 추세라면 2000년 이후 이식된 소아신장의 평균 생존기간을 25년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아신장이식팀은 이식된 신장의 평균 생존기간이 늘어나는 이유로 이식후 복용하는 면역억제제의 효능이 향상되고 부작용은 감소해 장기이식에서 큰 문제 중 하나인 '거부반응'을 극복한 점을 꼽았다. 이와 함께 수술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의료진의 이식 술기가 향상된 점, 이식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관련 과들의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이 구축된 점을 들었다. 신장이식은 만성신부전 환자의 근본적인 해결책. 소아신장환자들은 대개 평생 2~3회의 신장이식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식 수술 건수를 줄이려면 생존율을 높이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서울대병원 소아신장이식팀은 "이식받은 신장(생체 신 이식 기준)의 1년, 5년, 10년 생존율은 각각 96%, 81%, 59%일 정도로(2009 미국 USRDS 자료) 이식을 성공적으로 받은 환자도 시간이 지나면 재이식 받아야 한다"면서 "신장 이식 횟수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식된 신장의 생존기간을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2012-12-11 12:20:49병·의원

고대안암, 카자흐스탄서 신장이식술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고려대 안암병원 의료진이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새 생명을 전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안암병원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위치한 국립응급의료센터의 공식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해 신장병으로 고통받고 있던 카자흐 여성의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함지나 아이게림(23세)양은 지난 6년간 한 번 하면 4시간 이상 걸리는 신장 혈액 투석을 일주일에 세 번씩 받아야 했던 만성 신부전 환자였다. 고려대 안암병원 의료진은 아이게림 양 오빠의 신장을 이식키로 하고 8시간에 걸친 긴 이식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 이식수술 성공은 수도 아스타나조차 최초였을 만큼 카자흐스탄에서 신장이식수술 성공사례는 극히 드물다. 때문에 환자와 가족들은 물론 수술에 참관한 의료진 조차 서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수술결과에 한껏 고무된 국립응급의료센터측은 다음날 바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고 안암병원은 국영TV를 비롯한 각 언론매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카자흐 국립응급의료센터 카시모브 원장은 "병원은 물론 카자흐스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한국 의료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훌륭한 의술과 의사로서의 사명감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비뇨기과 이정구 교수는 "현지 의료진들의 자국 의학발전에 대한 열정과 의욕이 넘쳐났다"면서 "이번 이식수술 성공이 이식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의 교류 확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0-12-07 10:07:15병·의원

가브스메트정, 제2형 당뇨환자 급여기준 신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당뇨질환 복합제인 가브스메트정의 급여기준이 신설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8일 당뇨병용제인 ‘가브스메트정 50/1000mg’등 급여기준을 신설하는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개정안의 의견조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약제 급여기준에 따르면, 가브스메트정(성분명:Vildagliptin+Metformin)의 경우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환자(제2형)로서 Metformin 단일제 단독요법으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또는 Metformin 단일제와 Vildagliptin 단일제 병용요법을 실시하는 경우 등이 급여 대상이다. 투여방법은 단독투여로 하며 단, 동 약제를 투여해도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Metformin 단일제(서방형 경구제 제외)의 추가투여를 인정하되, 용량은 복합제내 함량을 포함하여 1일 최대 2500mg으로 제한했다. 화합요법제인 발트렉스정 250mg의 급여기준도 새롭게 마련됐다. 신장이식 후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목적으로 신장이식술 전 공여자가 CMV serum IgG 양성이고 수혜자가 CMV serum IgG 음성인 경우로 한정했다. 최토제와 진토제에서 개별 적용되는 현행 급여 인정기준도 변경됐다. 해당 약제는 세로톤과 안제메트, 카이트릴, 나제아, 나보반, 조프란 등의 정과 주사액으로 세부인정기준을 심평원장이 공고한 항구토제 사용 권고안을 참조해 인정하고, 소아 및 청소년 투여시는 약제별 허가사항을 참조해 투여하나 수술 후 구역 및 구토에 투여시 약값 전액을 환자가 부담하도록 기준을 일원화시켰다. 더불어 대사성 의약품인 아클라스타 주사의 세부인정 기준에 골파제트병과 골다공증을 추가했으며 조직세포 치료제인 휴미라주 인정기준에 크론병 항목이 신설됐다.
2010-02-18 15:12:12정책

심평원, 이식·부정맥수술 병원 명단 공개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오는 23일부터 장기이식술, 부정맥수술, 사시수술 등 특정분야 의료서비스를 실시하는 병원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이번 공개는 난이도가 높고 수술하는 병원이 흔치 않은 장기이식술 등을 시행하는 병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이 찾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심평원은 2007년에 해당 수술(장기이식술은 2006~2007년)을 실시한 여부를 따져 공개 명단을 구성했다. 신장이식술 시술병원의 경우 총 53곳으로 서울이 19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9곳, 부산 6곳 순이었다. 부정맥수술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인공심장박동기이식술을 시행하는 병원은 총 106곳으로 서울이 32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19곳, 부산 10곳 순이었다. 각막이식술의 경우 병원(4기관), 의원(5기관)에서도 실시되고 있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국민들이 대부분 입소문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어왔으나 시술을 시행하는 전체 병원을 알 수 없어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국민의 의료이용 선택에 도움이 되는 정보제공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08-12-21 11:37:11정책

세브란스, 수술장면 실시간 공개 성료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세브란스병원의 ‘열린 수술회’가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11일 오전부터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 마련된 이날 수술회에는 300여명의 일반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번 열린 수술회는 일반 시민에게 실제 수술방에서 수술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폐쇄적이고 무거운 이미지 대신 최신 의료장비와 뛰어난 솜씨를 가진 의료진들이 어우러진 첨단 의학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9시부터 비뇨기과 양승철 교수의 집도로 만성 신부전으로 투병중인 아버지에게 대학 1학년인 아들이 자신의 신장을 떼어주는 신장이식술이 시행됐고, 열린 수술회 참석자들은 수술실과 연결된 방송중계망을 통해 수술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보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헤드셋을 통한 양승철 교수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필기를 했으며, 소지한 비디오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로 수술 모습을 담기도 했다. 이어진 비뇨기과 나군호 교수의 로봇수술기로 이용한 62세 남성의 전립선암 절제술에는 전 참석자들이 수술 의사가 환자와 떨어진 채 로봇조종기를 이용해 로봇 팔로 수술하는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수술을 하면 으레 환자들이 수혈을 받으면서 많은 피를 흘리는 모습을 생각하고 왔지만 수혈이나 출혈도 거의 없이 수술이 끝나자 많은 박수를 보냈다. 이번 행사에 준비한 양승철 교수는 “기존 수술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고, 국내 많은 신장이식 대기 환자들에게 국내 의학 수준의 첨단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의료진이 아닌 일반 시민에게 공개된 장소에서 실시간으로 수술모습을 전면 공개하는 사례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2006-07-11 21:28:20병·의원

조선대, 최소 피부절개 신장이식 성공

메디칼타임즈=김현정 기자조선대병원이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는 새로운 신장이식 수술법 개발에 성공했다. 8일 병원에 따르면 병원 외과 김성환, 문성표 교수팀은 7~8cm의 작은 피부를 절개한 후 이식될 신장이 위치할 후복막강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복강경용 풍선 박리기(balloon dissector)를 이용했다. 이어 김 교수팀은 200ml가량의 공기를 주입해 이식될 신장이 들어갈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는 최소 피부절개 신장이식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진통제 사용이 기존보다 절반으로 줄었으며 회복도 빨라지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 기존에는 일반적으로 이식되는 신장은 신부전 환자의 우하복부 후복막강에 위치하게 되는데 충분한 수술 시야 노출과 원활한 수술을 위해 20~30cm가량의 피부절개를 하는 수술법이 사용돼 왔다. 김성환 교수는 “최소절개 신장이식술은 기존의 신장이식술과 동일한 효과를 가지면서 미용적인 장점 등 여러 분야에서 탁월한 우월성을 가지는 우수한 수술임이 확인됐다”며 “특히 흉터에 민감한 젊은 신부전증 환자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만족감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5-08-08 23:55:36학술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